[노트펫] 동료를 구하기 위해 떼 지어 몰려온 까마귀들 덕분에 매에게 잡힌 까마귀가 무사히 풀려났다고 2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토드 위티킨드(Todd Whittekiend)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차를 몰고 가다 생사를 건 투쟁 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
혼잡한 도로 근처 보도 위에 매목 수리과의 조류인 붉은꼬리 말똥가리(red-tailed hawk)가 까마귀를 발톱으로 쥔 채 서있었다.
매에게 압도당한 것처럼 보이는 까마귀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까마귀는 혼자가 아니었다. 십여 마리가 넘는 다른 까마귀들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떼 지어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곤경에 처한 동료를 보고 떼를 지어 울부짖었다.
매는 분명히 까마귀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까마귀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한 후 당황한 듯했다.
금방이라도 단체로 매에게 맞설 태세를 취하는 까마귀들의 집단행동에 매는 결국 잡고 있던 까마귀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매의 공격을 받았던 까마귀는 큰 부상이 없는 듯 날아오르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까마귀는 가족과 친구로 구성된 크고 긴밀한 무리를 지어 함께 이동한다고. 그들은 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떤 외부의 적이 와도 서로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행동한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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