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EV로 전기차 시장 도전
얼티엄 플랫폼 탑재, 혁신적 기능 갖춰
한국 출시 확정, 시기는 미국 상황에 따라 결정
쉐보레 이쿼녹스 EV 올해 나온다?
얼마 전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양산을 2024년 중순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올해 초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자국내 노조파업 이슈로 연기됐다. 해당 모델의 생산은 미국 미시간 주 소재, ‘팩토리 제로’에서 이루어진다. 이 곳은 GMC 허머 EV와 쉐보레 실버라도 EV 생산라인이 있다.
상위 모델인 쉐보레 블레이저 EV의 경우, 작년 6월 말 부터 양산에 들어갔고, 점진적으로 출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쉐보레 신형 전기차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준수한 스펙 덕분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쿼녹스 EV, 내연기관 모델과 완전히 다르다
이쿼녹스 EV는 블레이저 EV와 함께 브랜드 내 주력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른데, 화려한 디자인 파츠 대신, 간결함에서 트렌디한 멋을 구현했다. 흔히 말하는 미니멀리즘 성향의 익스테리어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코나 EV와 비슷한 방향성을 추구한다. 가로바 형태의 DRL과 다이아몬드 형상의 폐쇄형 그릴 디자인이 반영됐다. 덕분에 밋밋함을 덜어내고 내연기관차에 밀리지 않는 얼굴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전형적인 전기차 스타일이다. 매립형 도어 손잡이로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적으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휠 디자인은 5스포크 형태이며, 평면 타입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루프라인은 SUV형태이지만, 테일게이트 부분을 날렵하게 구성해 CUV같은 모습으로 비치기도 한다.
후면부 전면부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 심플한 디자인 레이아웃에 일자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한편 인테리어는 최신 쉐보레 1열 레이아웃이 적용 됐고, 프리미엄 감성보단 필요한 구성만 갖춘 간결한 형태로 미래지향적인 면모를 보인다. 인테리어의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해 17.7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는 등 만족할 만한 사양 구성이다.
그밖에 2열 시트 폴딩 시 적재 용량은 무려 1,614 L까지 확보할 수 있다. 큰 컵라면 박스 약 34개를 넣을 수 있는 분량으로, 전기차 특유의 넓은 공간성 덕분이다.
중형 SUV 사이즈, 공간성은 대형급
미국에서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차체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중형 SUV에 속하며 휠 베이스(축거)는 대형 SUV와 맞먹는다.
□ 길이 : 4,845 mm
□ 너비 : 1,913 mm
□ 높이 : 1,644 mm
□ 축거 : 2,954 mm
해당 사이즈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보다 소폭 큰 사이즈다. 한편 이 차에는 GM과 LG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이 적용 됐다.
얼티엄 플랫폼 사용 시 전륜구동 모델은 210 PS – 33.4 ㎏·m 정도의 출력을 지원한다. AWD 모델(듀얼모터)은 290 PS – 47.7 ㎏·m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E-GMP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데일리카를 원하는 예비 오너들에겐 차고 넘치는 스펙이다.
충전 스펙은 150 ㎾까지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112 ㎞의 주행이 가능하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최대 513 ㎞ 정도 주행할 수 있다. 만약 국내 환경부 인증을 받는다면, EPA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쿼녹스 EV, 생각보다 비싸다?
이쿼녹스 EV는 배터리와 사륜구동 옵션을 포함한 5가지 트림이 선택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이는 미국 기준이며 기본 트림 선호도가 낮은 국내 특성을 고려했을 때, 2LT, 3LT, 2RS 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 기준,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 됐는데, GM측에서 한국 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즉, 선적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북미보다 좀 더 비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이 경우 4천 후반~6천중반 가격이 유력하며, 전기차 보조금은 현대차 대비 80% 수준이 될 여지가 있다. 종합했을 때 4천 초반~6천 초반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1LT : 34,995 달러 (약 4,698만 원)
▷ 2LT : 43,295 달러 (약 5,814만 원)
▷ 3LT : 45,295 달러 (약 6,083만 원)
▷ 2RS : 44,795 달러 (약 6,015만 원)
▷ 3RS : 46,795 달러 (약 6,284만 원)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인 요즘, 현대차와 기아의 텃밭인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3
여기저기 차만 나오면 아빠가 호구네. 글쓰는 이들 정신 좀 차리시게. 아빠의 아빠가 느낀 점.
이 가격에 누가사나요???? 핵심은 간 보는거겠죠
ㅈㄴ 비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