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 플랜에 맞춰 영국 소매 판매 네트워크 몸집을 3분의 1가량 줄인다. 촘촘한 관리를 통한 고객 경험 확대는 물론 현지 파트너사와의 관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래 보장 계획(Future Proofing Plans)을 토대로 오는 2029년까지 현지 소매 판매 네트워크를 기존 70개에서 55개까지 15개 축소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수익성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간소화 차원에서 마련된 계획이다. 다만 현지 쇼룸 축소와는 무관하다. 쇼룸은 당분간 기존 165개를 계속 유지하며 향후 173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고객 경험은 물론 현지 판트너사와 관계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기존보다 유능하고 탄력적이며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는 것. 네트워크가 축소되는 만큼 촘촘하게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장은 “현대차 현지 브랜드 발전 속도에 맞춰 고객 접점 등을 포함 비즈니슬르 재평가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제품 품질에 걸맞는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생존과 성장을 보장하는 장기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영국 고객 만족도를 위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미래 보장 계획 실행에 앞서 올해 초에는 현지 스마트 홈 충전 업체 ‘오메'(Ohme)와 손을 잡기도 했다.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차 충전을 제공 현지 고객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오메 충전기 사용 시 충전 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평균 전기차 운전자 주행 거리인 6800마일 기준 다른 전기차 충전기 요금과 비교해 4분의 1, 일반 내연기관 주유 요금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4년 1월 16일 참고 현대차 英 스마트홈 충전업체 '오메'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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