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초코파이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지 초코파이 시장을 선도한다. 인도 국민 과일인 오렌지를 원료로 한 신제품을 통해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인도법인은 현지에 ‘초코파이 리얼 오렌지’를 출시했다. 초코파이 오리지널과 초코버스터에 이은 세번째 라인업이다.
초코파이 리얼 오렌지는 과일 본연의 깊은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 사이에 오렌지 과즙과 잼을 더해 상큼한 맛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은 체험팩과 6개입·12개입 홈팩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 대형 유통채널 △아마존 △빅바스켓 △지오마트 등에 모두 입점했다.
특히 빅바스켓은 인도 주요 도시 25곳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전개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한다. 지오마트의 경우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의 이커머스 업체로, 인도 전역에 있는 3000만개 소규모 점포(키라나)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초코파이 리얼 오렌지가 코초파이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롯데 초코파이 현지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렌지색은 힌두교에서 성스러움을 담고 있어 인도 국기에 오렌지색이 적용된데 따른 해석이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리얼 오렌지를 통해 현재 70%대 수준인 인도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3호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 역량도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확대된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초코파이 매출 목표을 8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된 수치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의 2021년 기준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롯데웰푸드 인도 매출은 1075억원으로 전년 대비(929억원)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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