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항공기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에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데이비드 맥브라이드(David McBride) 전 나사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NASA’s 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 센터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다.
데이비드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항공우주 기술 분야에서 40년 이상 몸 담은 전문가이다. 슈퍼널 입사 전 나사에서 전기 항공기 개발과 비행 연구 프로그램 관리 등을 맡으며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장까지 역임했다.
맥브라이드 CTO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슈퍼널 엔지니어링·기술 부서(ETD)를 이끈다. △엔지니어링 △테스트 △평가 △인증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를 담당하는 ETD 직원 400명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목표로 제시한 2028년보다 앞당겨 eVTOL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eVTOL 엔지니어링 설계 단계에서 구축 및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흥미로운 시기에 슈퍼널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말 처녀 비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NASA에서 수많은 성공적인 임무를 이끌면서 항공 분야에서 불가능한 영역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경력을 바친 인물”이라며 “그가 eVTOL 상용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슈퍼널은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한 상태이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널의 전문가 영입은 지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해에는 제이 머클(Jay Merkle) 전 FAA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 통합 사무소 총괄을 규제 담당 총괄(Senior director of regulatory affairs)로 영입한 바 있다. 제이 머클 신임 총괄은 30년간 FAA에서 근무한 항공전문가이다. <본보 2023년 2월 24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美 연방항공국 출신 영입…에어택시 규제·안전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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