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 부여
코로나19 이후 수익 향상 및 부채 비율 감소
재무구조 개선 반영한 결과
4월 4일 2020년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예정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두 곳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양쪽 평가사로부터 모두 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를 받은 건 1979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로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처음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A- 등급을 부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연결기준 2023년 매출 7323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2년간 유입한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써 2020년 말 7000억원을 웃돌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1537
총차입금 역시 전년 대비 14.4% 줄었는데 여행 수요 회복으로 콘도와 호텔 매출이 영업 이익이 증가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덕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게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한기평과 한신평이 내놓은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장 매각 및 보유 투자자산 처분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회사채 발행은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인 내달 4일 공모 회사채를 다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6개월물(200억원)과 2년물(300억원)로 총 500억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행 수요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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