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버차지(EverCharge)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이끈 안드레아스 립스(Andreas Lips)를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SK E&S의 미국 자회사 ‘패스키(PassKey)’와 시너지를 강화하고 성장을 도모한다.
에버차지는 1일(현지시간) 립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에버차지는 작년 11월 제이슨 아펠바움(Jason Appelbaum) 설립자 겸 CEO의 사임 후 패스키의 전기차 충전 유닛 장인 강태호 부사장이 임시 CEO를 맡아왔다. 약 반년 만에 새 수장으로 립스를 영입했다.
립스 신임 CEO는 쉘에서 20년 이상 일하며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쉘 플릿 솔루션즈 사업에서만 8년 근무했다. 에버차지로 옮기기 직전에는 북미·아시아 전기차 충전 사업을 담당하는 쉘 리차지 솔루션즈 아메리카·아시아의 CEO를 지냈다. 전기차 충전기 관리·운영, 통신규약 개발을 위한 국제협의체 ‘OCA(Open Charge Alliance)’와 북미 최대 전기차 산업 연합인 ‘ATE(Alliance for Transportation Electrification)’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했다.
립스 CEO는 에버차지의 새 수장으로 부임해 패스키와 긴밀한 협력을 꾀한다. 그는 “전략적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신시장에 진출하며 고객 기반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 수익원을 찾고자 (강)태호 부사장과 파트너십을 맺길 기대한다”며 “양사 공동의 노력은 에버차지의 장기 성공을 위한 완벽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립스는 차량 전동화 부문의 귀중한 전문 지식과 깊은 이해를 제공해 에버차지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의 헌신과 뛰어난 역량 덕분에 우리는 기존 시장에 더 깊이 침투하며 고객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차지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전기차 충전 업체다.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소프트웨어 ‘스마트파워’를 개발했다. 지난 2022년 SK E&S에 인수된 후 미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정후를 영입해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구장에 수백 대 충전 설비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웹3 플랫폼 곰블게임즈, 1000만 달러 조달
- 한국타이어, 장애인 적극 고용…기업 선순환 구조 실현
- 해시드, 앱토스 기반 거래플랫폼 ‘머클 트레이드’ 투자
- GS E&R, 베스타스와 경북 영덕 픙력단지 터빈 공급 계약
- 보스턴다이내믹스·엔비디아, 로봇 소프트웨어 생태계 동맹 구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