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X 재팬이 ETF 상장 건수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지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X 재팬은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ETF 수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 재팬은 현재까지 총 39개의 ETF를 상장했으며 지난해에만 12개의 ETF를 신규 상장했다.
글로벌X 재팬은 지난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글로벌 X MSCI 슈퍼디비던드 일본 ETF’를 첫 상장했다.
일본 ETF 시장은 약 60조 엔(약 535조원) 규모로 TOPIX(토픽스), Nikkei225(니케이225) 등 지수추종형 ETF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X 재팬은 설립 당시부터 테마·인컴형 ETF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테마형과 인컴형, 코어형 등 ETF에 주력해왔다.
대표 상품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일본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일본 반도체 ETF’와 IP 및 컨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ETF’ 등이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3월 1000억 엔(약 89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X 재팬은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 테마형, 인컴형 등 특색 있는 ETF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특하고 질 높은 ETF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투자자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라이 케이유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추진부장은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상품 출시 등을 통해 ETF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까지 조성해준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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