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에도 영국 자동차 시장 ‘톱10’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브랜드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앞세워 현지 수요를 확보, 브랜드 판매 순위 ‘4위’를 달리고 있고,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를 토대로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분기(1~3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5만6564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2만4087대) 대비 2.52% 감소한 2만3480대, 기아는 전년(3만2255대) 대비 2.57% 성장한 3만308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0%와 6.06%이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10위와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분기 영국 시장에서 총 218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 활약이 돋보였다. 해당 기간 총 1만3632대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만5054대가 판매된 포드 푸마, 2위는 1만4555대가 판매된 닛산 콰쉬콰이가 랭크됐다.
브랜드별 판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만1331대를 판매했다. BMW는 3만6771대로 2위, 닛산은 3만3403대로 3위에 올랐고, 포드가 3만2567대로 기아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아우디(3만2462대) △복스홀(2만8664대) △메르세데스-벤츠(2만8543대) △토요타(2만6193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토대로 지속해서 현지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의 경우 연말 닛산을 제치고 ‘톱3’에 오르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양사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6 현지 공급을 강화하는 데 이어 지난해 7월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와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을 판매 라인업에 추가,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2년 영국 시장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한국과 중국, 미국, 러시아에 이어 기아의 글로벌 ‘빅5’ 시장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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