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약 3년 만에 외국인 등반객들의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용한다.
에베레스트 산 / 사진=플리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 등산 협회(CTMA)가 올해 봄 등산 시즌부터 에베레스트의 북쪽 티베트 루트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 비자와 티베트 반자치 지역 비자를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 등반 경로에 대한 허가는 중국 티베트 등산 협회에서 관리한다.
다소 엄격한 제한도 눈에 띈다. 중국 티베트 등산 협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무산소 등반, 무 가이드 등반은 금지되며 1년에 약 300명의 외국인만 등반을 허용한다.
에베레스트 산 / 사진=플리커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주요 등반 루트인 ‘중국 북쪽 티베트 루트’와 ‘네팔 남쪽 히말라야 루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중국 티베트 루트를 통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게 될 경우 자동차와 야크를 타고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반면 네팔 히말라야 루트를 통해 등반하면 최소 열흘은 걸어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중국은 지난 2021년 5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에베레스트의 중국 방면 루트를 폐쇄한 바 있다. 올봄부터 중국이 북쪽 티베트 루트를 전면 개방하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이 좀 더 쉬워질 전망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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