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다친 새끼 물범이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신고로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달, 물범 구조단체(Seal Rescue Ireland)는 아일랜드 클레어 카운티에 있는 킬키의 해변가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신고자는 해안을 따라 걷다가 혼자 방황하는 새끼 물범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신고자에 따르면, 나중에 ‘트랠리(Tralee)’라고 이름 붙여진 새끼 회색 물범은 모래 위를 절뚝거리고 있었고, 위태로워 보였다. 녀석이 얼마나 오랫동안 도움을 요청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불쌍한 물범은 눈에 띄게 지쳐 있었다.
구조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트랠리는 킬키 해변 계단에서 무기력하고 상처를 입은 채 좋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며 “녀석은 쉴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새끼 물범은 많은 군중을 끌어모았고, 사람들은 녀석의 상태를 보고 매우 우려했다”며 “다행히 그들은 즉시 우리 24시간 연중무휴 구조 핫라인에 전화해 줬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해변으로 달려간 구조대원들은 트랠리를 무사히 구조해 수의과 진료센터로 데려갔다.
의료진 검진 결과, 트랠리의 등지느러미에서 상처와 기생충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치료받으면 회복할 수 있는 상태였다.
구조단체는 “트랠리가 우리에게 왔을 때 생후 4~6개월이었고, 그 나이의 물범 치고는 체중이 18.4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아 매우 저체중이었다”며 “트랠리의 상처가 깨끗하게 아문 후, 우리는 녀석에게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하기 시작했고, 힘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 구충제를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약 한 달이 지난 후, 트랠리의 기분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 재활 센터에서 몇 주를 보낸 후 녀석의 성격은 빛을 발했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트랠리는 당분간 다른 구조된 물범 새끼들과 함께 단체에 머물며 계속해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트랠리를 보살피는 사람들은 녀석이 다시 자연 서식지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녀석에게 모든 사랑을 계속 쏟아부을 계획이다.
구조단체는 “트랠리는 확실히 스타의 자질을 갖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약간의 반짝임을 남깁니다”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