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뉴욕증시에서 양사 합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톱10’ 목록에서 7위인 페라리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톱10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총 데이터 분석사이트인 컴퍼니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뉴욕증시에서 합산 시가총액 740억4700만 달러(한화 약 102조8140억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모든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이다. 상장종목 별로 당일 종가에 상장주식 수를 곱하여 산출한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시가총액 420억800만 달러(약 58조3280억원)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순위 15위에 올랐다. 기아는 시가총액 320억3900만 달러(약 44조4860억원)로 현대차에 이어 16위로 집계됐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시가총액 원톱은 테슬라(5140억2700만 달러)였다. 매출 감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가총액과 주가(161.48 달러)는 쪼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테슬라는 현대차·기아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BMW BYD, 토요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판매 정체 및 감소를 나타내는 동안 반등과 성장을 일궜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2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3290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90억1700만 달러로 3위, 메르세데스-벤츠는 860억67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이어 BYD가 820억6800만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텔란티스(820억2900만 달러) △페라리(750억5100만 달러) △BMW(730억9200만 달러) △폭스바겐(720억3700만 달러) △혼다(580억74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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