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USB 플래시 드라이브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고용량과 C타입 제품을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512GB 용량을 갖춘 △바 플러스(BAR PLUS) △핏 플러스(FIT PLUS) USB 3.2 젠(Gen1) 플래시 드라이브 신모델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 말 512GB 용량을 갖춘 C타입 USB 플래시 드라이브도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바 플러스와 핏 플러스 신제품은 최대 400MB/s의 읽기 속도와 최대 110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3GB 용량의 4K UHD 영상 파일을 10초 내 PC로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USB 3.1은 물론 USB 3.0, 2.0과도 호환된다. △윈도우 △맥 △리눅스 등 운영체제에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5중 보호 기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신제품은 △물 △온도 △X선 △낙하 △자기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년 보증도 제공한다. 소비자 가격은 바 플러스와 핏 플러스 512GB 모델 각각 79.99달러다.
삼성전자가 고용량과 C타입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선보이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최근 초고화질 사진과 4K 영상 등 파일 용량이 대폭 커지면서 고용량 USB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최신 맥북 등 노트북을 중심으로 A·B타입이 아닌 C타입 포트만 탑재하는 등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고 있어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C타입 USB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세 에르난데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메모리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우리는 미국 전역의 전문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데이터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최첨단 바 플러스, 핏 플러스 USB 플래시 드라이브 라인업에 새로운 크기 옵션을 도입해 모든 사람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보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는 글로벌 USB 드라이브 시장은 오는 2032년 3조7597억6000만 달러(약 5168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77%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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