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이 모바일 솔루션 ‘녹스’의 적용 범위를 스마트TV로 확대한다. 스마트TV에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적용해 한층 더 강해진 보안 기능을 과시한다.
22일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에 따르면 모바일 전용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스마트TV 및 가전제품까지 확대한다. 기존 모바일 기기 전용 보안 솔루션이었던 ‘삼성 녹스’에서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적용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한다.
녹스는 TV로 확대 적용되면서 삼성 스마트TV의 운영 체제인 타이젠 OS의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삼성 TV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하려는 웹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인지 사전에 검사해 차단해주기도 한다.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 간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이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녹스 볼트는 핀 코드, 비밀번호, 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 준다.
이렇게 적용하면 다중 계층 보호 시스템을 적용해 보안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이중으로 보안해 PIN 코드 및 비밀번호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인터넷 탐색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 보안 알고리즘을 통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1차 보호해 준다. 또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에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이중으로 보호한다.
이런 높은 보안성으로 삼성전자 2024년형 TV에 적용된 녹스는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10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CC 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리겔 귀자(Righel Guizar)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영상 디스플레이 및 B2B 영업 담당은 “삼성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스마트폰, 화면 및 가전제품은 모든 사람이 연결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견고한 보안 표준인 삼성 녹스(Samsung Knox)에 의해서만 보호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사물 인터넷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솔루션을 확대·탑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이 발간한 ‘사이버범죄 트렌드 보고서 2022’에서는 “카메라·마이크가 부착된 AI 스피커, 스마트TV 등 IoT 기기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