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벚꽃동산’… 어떤 이야기 다뤘나
배우 전도연의 연극 ‘벚꽃동산’이 6월4일 막이 오른다. 한국영화에서 활약하는 전도연이 무려 27년 만에 오르는 연극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벚꽃동산’은 개막에 맞서 전도연과 함께 주연한 박해수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 작품이 담은 이야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극 연출가인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이다.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소설 ‘벚꽃동산’을 한국 배경으로 각색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 역을 소화한다.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작품의 원작은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상업 자본이 몰려오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지주 계급이 모습을 그린다. 동시에 당대 사회상을 풍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과연 전도연과 박해수가 원작의 뼈대 속에 달라진 이야기와 인물을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도연은 최근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리볼버’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 ‘비상선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통해 스크린을 누비면서 맹활약하는 배우다. 이번 ‘벚꽃동산’ 무대를 통해 27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가 새로운 연기 도전을 이어간다.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한 박해수는 영화 ‘유령’과 ‘오징어 게임’ 등 작품에 활발히 참여하면서도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이번 ‘벚꽃동산’을 통해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벚꽃동산’은 6월4일부터 7월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세계 초연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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