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미국법인에는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영업팀 주요직에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고 남미법인에는 한국타이어 브랜드 이해도와 스페인어 구사력이 뛰어난 직원을 새로이 선임했다.
◇북미 영업팀 4개 주요직에 전문가 영입
한국타이어 미국판매법인은 24일(현지시간) 북미 시장 입지 강화와 성장 촉진을 위해 영업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채널 개발 총괄(Director of New Channel Development) △북동 지역 담당 영업 총괄(Director of Northeast Region Sales) △중서부 지역 담당 영업 총괄(Director of Midwest Region Sales) △기업회계 담당 영업 총괄(Director of Corporate Accounts, Commercial Sales) 총 4개 주요직에 분야별 전문가를 임명했다는 설명이다.
신채널 개발 총괄은 가브리엘 레벤티스(Gabriel Leventis)가 맡았다. 지난 2020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그는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 16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는 20년 동안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브랜드 전략을 토대로 신규 채널 개발과 미래 성장 추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북동 지역 담당 영업 총괄에는 스티브 존슨(Steve Johnson)이 선임됐다. 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25년 동안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북미 주요 지역 중 하나인 북동 지역에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서부 지역 담당 영업 총괄과 기업회계 담당 영업 총괄직에는 각각 존 레스나크(John Lesnak)와 켄 에버하트(Ken Everhart)가 앉았다. 존 레스나크는 타이어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인물로 기존 중서부 지역 한국타이어 고객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다. 켄 에버하트는 지난 3년간 한국타이어에서 쌓은 영업 관리 경험을 토대로 상업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남미 시장 공략 위한 글로벌 인재 선임 병행
한국타이어는 같은 날 콜롬비아와 에콰로드 시장을 아우르는 남미 총괄법인(Hankook Tire Latin America Distribution Center) 법인장 자리에 김창민 전 한국타이어 글로벌 영업 전략 담당을 선임했다.
김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09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15년간 근무하며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물류와 수출, 판매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해외 경험 또한 풍부하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타이어 멕시코법인에서 영업 및 물류 관리자로 근무했으며 이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글로벌 영업 전략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멕시코법인에서 근무하는 동안 스페인어를 통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타이어 최첨단 기술 ‘스마텍(Smartec)’과 HEM(Hankook Electric Mobility Technology) 등을 남미 시장에 도입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팬데믹 이후 타이어 시장은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며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나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며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기술을 알리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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