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베트남 하이퐁시 내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E&A는 하이퐁시를 거점으로 베트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서 베트남 사오도(SaoDo)그룹과 하이퐁시 산업단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이번 MOU로 양사가 합의한 베트남 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실행·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그린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MOU는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 초청 투자 포럼’에 맞춰 이뤄졌다.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은 레 쭝 기엔 하이퐁시 경제특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과 방한해 이날 대한상의 본사를 찾았다.
사오도 그룹은 지난 2002년 설립, 하이퐁시에서 정유·건설·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펼쳐 온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이다. 자회사로는 △페트롤 사오도(Petrol Saodo) △사오도 건설(Saodo Construction) △사오도 빌딩 머티리얼(Saodo Building Material) △하이퐁 항만 서비스(Hai Phong Port Service) 등이 있다. 현재 딘부-깟하이 경제구역과 남딘부 산업단지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E&A는 지난 1월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 산업단지에서 하이퐁 항만 서비스, 아멕건설기계와 합자회사 ‘GMC’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GMC는 사오도 그룹이 운영하는 남딘부 산업단지에 글로벌 모듈 센터를 짓는다. 삼성E&A는 49.6%의 지분을 보유한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주요 산업단지의 환경사업 개발에 대한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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