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르웨이 공공 수소 충전 스테이션 확장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수소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현지 수소차 시장 발전을 촉진시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노르웨이 수소충전기업 하이니온(HYNION)이 오슬로 호빅(Høvik) 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소 충전소 운영 비용 지원에 나선다. 시설 업그레이드 일환으로 결제 시스템을 교체하고 충전 라인을 추가해 충전 가능 용량을 2배로 늘리는 데 필요한 금액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곳 충전소는 노르웨이 유일 공공 수소 충전 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11월 개설됐으며 이듬해인 2020년부터 이용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설계 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소를 공급해야는 등 한계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의 이 같은 지원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양사의 약속을 반영하는 전략적 단계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수소 충전소 확장을 위한 재정 지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월 13일 참고 [단독] 현대차, 토요타와 손잡고 노르웨이 수소 충전소 확장…하이니온 등 3자 계약>
슬라비카 주리치(Slavica Djuric) 하이니온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수소 개발 선두주자인 현대차의 지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하이니온은 호빅 외 포르스그룬(Porsgrunn) 지역에서도 수소 충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충전소는 현재 재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이다. 하이니온이 지속해서 수소 충전소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포르스그룬 충전소와 향후 새로 마련되는 충전소에 대한 현대차의 지원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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