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신비한 곳이 있다. 바로 전남 해남이다. 우리나라 땅의 끝이기도 하지만 바다로 나아가는 시작점이기도 한 해남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다.
역사를 담은 명소부터 해남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까지, 해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가볼 만한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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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케이블카
해남을 비롯한 주변 지역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보자. 두륜산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다.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무려 8분이 걸린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해남 자연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기에 가는 내내 지루할 틈 없다
.
두륜산 꼭대기에 도착하면 탁 트인 해남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해남 옆 동네인 강진과 목포까지 엿볼 수 있다. 특히 논과 저수지로 자연스레 형성된 한반도 모양 지형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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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관
해남을 대표하는 사찰, 대흥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길목에 위치한 유선관에 잠시 들러보자. 유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이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본래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도승들이 머물던 공간이었다.
현재 유선관은 ‘카페 유선’이라는 이름의 찻집과 숙박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유선관 입구에 도착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카페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과 세련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창이 크게 트여있어 자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바깥 풍경이 훤히 다 보인다.
카페 유선의 대표메뉴는 해풍쑥 아인슈페너다. 커피를 마시다 보면 향긋한 쑥 향이 느껴진다. 디저트로 판매 중인 쿠키도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고 한다. 정성이 담긴 만큼 맛도 아주 좋다.
카페 뒤쪽으로 숨겨진 한옥 건물이 숙박시설로 운영 중인 유선관이다. 객실 대부분이 2인을 기준으로 형성돼 있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하다. 소중한 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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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스카이워크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명량대첩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시설이다. 방문객들은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거닐며 빠른 물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스카이워크 바닥의 일부는 철망과 유리이기에 아찔함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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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탑과 땅끝 전망대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해 ‘땅끝마을’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해남. 땅끝탑과 땅끝 전망대에서 그 진가를 느껴보자. 땅끝 모노레일을 타면 땅끝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가면 해남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좋으면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땅끝탑은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10여 분 걸으면 나온다. 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 좋다. 땅끝 바다 위로 작은 스카이워크도 조성돼있다. 천천히 거닐며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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