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또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장기계약을 맺었다. 2026년부터 약 11년간 980만 톤(t)을 받는다. 도입 물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다.
30일 BP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스공사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중반부터 약 11년간 총 980만t을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에도 BP와 계약을 맺었다. BP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로부터 내년부터 18년 동안 LNG 158만 t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3%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2월에는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2026년부터 10년 6개월간 연간 약 50만 t의 LNG를 수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간 계약 물량은 3672만5000t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가스공사는 가스 비축량을 늘려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 5차 중동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NG 현물 가격도 동절기를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가스공사는 한국서부발전, 중부발전과 2026년까지 각각 69t, 140t을, 남부발전과 2033년까지 75t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파주에너지서비스에 문산복합발전용으로 224t, GS EPS에 당진복합발전용으로 112t, GS칼텍스 여수공장에 130t 등을 공급하기로 하며 산업·발전용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약정 물량은 △발전용 평균요금제 1만7698t △발전용 개별요금제 440t △도시가스용 1만9664t으로 집계됐다. 합계 물량은 3만7802t으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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