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브랜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아 차지'(Kia Charge)가 유럽 전기차 운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럽 출시 2년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차지 유럽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9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와 함께 유럽에 공식 출시된 이후 2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이다.
현재 기아 차지는 유럽 28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7만 개 이상 충전 스테이션과 연결돼 있으며 이들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제공한 충전 건수는 200만 건을 웃돈다.
특히 기아 브랜드 전기차 구매자들의 이용 빈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전기차 구매자 60%가 기아 차지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충성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이다.
마틴 엔토퍼 기아 유럽 고객 경험 전략·솔루션 총괄은 “기아 차지의 인기 상승의 주된 이유는 원스톱으로 고객이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쉽게 충전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을 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아이오니티(Ionity) 등 유럽 충전 인프라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만7000개 이상 초고속 충전소 개발을 지원, 충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특히 브랜드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과 스마트 충전 기술과 같은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V2G와 V2H 같은 양방향 기술 포함 미래 충전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모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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