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금융기업 J트러스트의 인도네시아 법인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대출 성장을 통한 이자 수입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 인도네시아 법인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Bank J Trust Indonesia·BJI)는 올해 1분기 440억2000만 루피아(약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의 총 대출은 작년 동기 20조5000억 루피아(약 1조7527억원)에서 30.15% 증가한 26조1000억 루피아(약 2조2315억원)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은행 업계 평균인 12.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출 성장은 이자 수입을 증가 시켰다. 올해 1분기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의 이자 수익은 7245억4000만 루피아(약 620억원)로 작년 동기 5592억5000만 루피아(약 478억원)보다 29.56% 증가했다.
리츠오 후카다이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 사장은 “기업금융과 상업 및 중소기업, 비즈니스 연계 부문이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 신용 성장의 주요 기둥”이라며 “신용 확장은 선별적으로 이루어지며 항상 신중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부실채권(NPL) 비율에 반영돼 있다.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의 순 NPL 비율은 0.67%를 기록했으며, 자본적정성비율(CAR)은 13.3%를 나타냈다. 제3자펀드(DPK) 규모는 작년 동기 25조4600억 루피아(약 2조1800억원)에서 올해 31.69% 증가한 33조5300억 루피아(약 2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14.04%의 자본적정성비율과 120.35%의 유동성 적정성 비율을 나타내며 견고한 자본 상태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총 대출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23조9000억 루피아(약 2조460억원), 고객 예금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2조1000억 루피아(약 2조7477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J트러스트은행 인도네시아는 친환경 금융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 사업 활동에 대한 총 자금 조달은 은행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의 24.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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