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LX인터내셔널이 최근 방한했던 캄보디아 부총리와 만났다. 캄보디아의 ‘러브콜’을 받은 양사가 현지 투자를 꾀할지 주목된다.
21일 캄보디아 부총리실에 따르면 순 찬톨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LG전자, LX인터내셔널을 포함한 국내 기업인들과 비공식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사 대외협력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와 한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산업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자처했다. 기업인들 간 활발할 교류와 투자 유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이 현지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와 캄보디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 투자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투자하는 사업에 대해 완전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고 특별 경제 구역도 제공한다”며 :우리는 정부 프로그램과 민간 부문을 통해 투자자를 위한 솔루션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는 운송 및 물류 시스템에 대한 종합 마스터 플랜을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인프라 및 물류 분야의 약 174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를 적극 홍보했다.
훈 마넷 총리가 이끈 캄보디아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찬톨 부총리 를 포함해 상무부 장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 등도 함께 방한길에 올랐다. 대표단은 조찬 모임이 열린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방한 기간 만난 기업으로는 LG전자와 LX인터내셔널 외 효성그룹, 부영그룹, 한신공영, SK증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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