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중국 기업과 가스전 개발에 손을 잡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영 석유회사 미드랜드오일컴퍼니는 양태이오일필드·페트로이라크 컨소시엄과 만수리야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만수리야 가스전은 이라크 동북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이라크 가스전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추정 매장량은 4조5000억 표준입방피트에 달한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수리야 가스전 생산량이 18개월 이내 1억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 내 최대 3억 입방피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라크는 신규 유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600만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를 자급자족하는 것도 목표다.
이라크는 이를 위해 중국 기업과 손잡고 있다. 이라크는 중국 국영 석유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에 이라크의 중남부 디와니야, 바빌, 나자프, 와싯, 무탄나 지역에 걸쳐 있는 석유 탐사 블록 7의 권리를 승인했다.
중국 젠화오일은 무타나의 아부 카이마 유전과 쿠르나인 유전 탐사·개발권을 따냈다. 안톤오일필드서비스는 와싯의 두프리야 유전을 차지했다. 중국 국영 시노펙은 무타나의 수메르 유전 탐사·개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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