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IT전문기자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소비자들이 애플 비전 프로를 미국인들보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거먼은 “이들 국가는 수년 동안 가상 현실(VR)을 도입해왔지만 비전프로와 같은 제품은 접하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3499달러라는 비싼 가격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안에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은 80만 대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비전 프로는 판매 시장이 확대되지 않으면 올해 45만대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애플이 내달 예정된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도 3월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1차 국가로 뽑히고 있는 곳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업계에서는 비전 프로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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