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란카나리아섬 남부에 자리한 도시 모간(Mogan)이 관광세를 도입한다.
카나리안 위클리(Canarian weekly)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모간이 2025년부터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안리아 부에노(Oanlia Bueno) 모간 시장은 “관광세로 거둬들인 금액은 모두 도시의 관광산업을 유지하고 발전하는 데에 쓸 것”이라며 “여행객들에게 양질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에노 시장은 “정확한 징수 금액은 좀 더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 같다”며 “숙박시설 체크인 시 현장에서 바로 관광세를 내는 방식으로 관광세를 징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간의 관광세 도입은 지난달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서 발생한 과잉 관광 반발 시위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약 5만7000명의 카나리아 제도 사람들이 과잉 관광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다.
모간은 카나리아 제도의 8개 섬 중 그란카나리아섬에 위치해 있는 작은 항구 도시다. 도시 내 작은 운하와 다리가 줄지어 있어 카나리아 제도의 작은 베니스라고도 불린다.
최근 모간뿐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관광세를 도입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영국 남부 해안 도시인 본머스, 크라이스트처치,
글=정세윤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