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닦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29일 탄호아성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홍덕대학교(Trường ĐH Hồng Đức)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심각성 교육 △숲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기후변화 적응 강화 프로젝트는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75만 달러(약 10억원)를 후원한다. 베트남에서는 탄호아성과 △벤엔 국립공원(Vườn quốc gia Bến En) △홍덕대학교 △세이브더칠드런이 동참한다.
우선 홍덕대학교와 탄호아시 내 10개 고등학교에 기후변화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3년 후 1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엔 국립공원에 최소 10헥타르 규모 숲도 조성한다.
탄호아성은 지리적 특성상 기후변화의 영향에 민감하다. 베트남 전역에서 5번째로 큰 삼림(64만7000헥타르)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의 4분의 3이 구릉과 산으로 이루어지고 102km에 달하는 해안선이 있다. 당국은 이같은 지역 특성상 지역사회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업, 교육기관,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을 꾀했다.
응우옌 반 티(Nguyễn Văn Thi) 탄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 세이브더칠드런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관련 정부 부처와 홍덕대학교와 벤엔 국립공원에는 주어진 역할을 잘 이행하고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티 상임부위원장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탄호아성은 계속 연구하고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며 “기타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후원해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과 한국 간의 좋은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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