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도로에서 혼자 돌아다니며 빙빙 돌고 있던 아기곰이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친 상태였다고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VL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암컷 아기곰 ‘퍼프(Puff)’가 구조됐다.
당시 퍼프는 어미곰도, 형제도 하나 없이 혼자 있었단다. 이상하게도 녀석은 이곳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는데.
곰 구조단체 ‘Appalachian Bear Rescue’가 지난 30일 공개한 사진은 구조된 퍼프를 담고 있다. 녀석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가만히 누워있다.
단체는 “퍼프는 혼자서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이건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었습니다”라며 “저희는 전신 엑스레이와 두개골 CT를 촬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퍼프는 두개골이 골절됐고 뇌에 가스 기포가 있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똑바로 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체 곰도 감당하기 어려웠을 부상을 작은 몸으로 견뎌야했던 녀석.
단체는 “퍼프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와의 충돌 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골절된 것 같습니다. 턱에도 골절이 있었고요. 지금 중환자실에서 뇌가 붓지 않도록 항생제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퍼프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오, 너무 어린데 저렇게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너무 약해보이네요. 이 작은 아기곰이 너무 비극적인 일을 겪었네요”, “우리는 모두 퍼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퍼프는 테네시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단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퍼프는 며칠 더 중환자실에 머물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녀석의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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