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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먹여 살릴 수 있을까?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는 심해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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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약광층에 서식하는 랜턴피쉬(Lanternfish)가 풍부한 서식량으로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랜턴피쉬는 샛비늘칫과의 물고기로, 심해에서 발광하는 특징을 갖는다. 랜턴피쉬는 빛이 거의 들지 않는 해수면 아래 200m~1000m 사이 약광층에 서식하며, 250여종이 있다. 랜턴피쉬는 지구상 가장 많은 수로 존재하는 척추동물

이다. 전 세계에 최소 수십억마리의 랜턴피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심해 약광층에 100억톤 이상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약광층 어획이 이루어진다면 오늘날 연간 어획량인 1억톤의 100배가 넘는 생산이 가능할 거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랜턴피쉬가 바로 식탁 위에 오르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랜턴피쉬는 기름 함유량이 높고, 뼈와 가시가 많아 그대로 먹기 어렵다. 랜턴피쉬 어획이 시작된다면 으깬 후 다른 어류의 먹이로 우선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에는 작은 생선을 으깨어 만든 가루를 연어나 새우의 먹이나 애완동물의 사료 보충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랜턴피쉬는 오메가3나 기타 어유 알약 제품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랜턴피쉬 어획 방식도 아직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심해 어업활동에 지출되는 높은 금액에 비해 수확되는 어류의 값이 현저히 낮은 게 문제. 이에 따라 최근에는 수익성 있는 약광층 어업 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약광층 어업활동 개발을 위한 5개년 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고, 노르웨이는 2017년에 46개 약광층 시험 어업 활동에 대한 허가증을 발급했다.

랜턴피쉬를 포함한 약광층 어류 포획이 기후변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먹이를 먹기 위해 해수면 가까이 올라왔다가 다시 심해로 내려가는 약광층 어류들의 활동이 해수면의 이산화탄소를 심해에 가둔다. 아일랜드의 한 연구진은 약광층 어류의 움직임이 연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심해에 가두는 효과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각의 전문가들은 약광층 어업활동이 수면과 심해의 연결을 약화할 수 있기에 랜턴피쉬를 내버려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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