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지드래곤
오는 2026년 6월까지 임용
3,600만 원 수준으로 추정
최근 가수 지드래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의 특임교수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와 학계에서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인이 특임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는 처음이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기계공학과’라는 전문성을 가진 학과에 특임교수로 초빙된 지드래곤이 어떤 수업을 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카이스트는 가수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드래곤의 특임교수 임명장 수여는 이날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컴플렉스 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에 대해 카이스트 측은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특임교수로 임명된 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 측은 따로 문화행사를 개최해 지드래곤과 카이스트 구성원의 소통 자리를 만들고, 창의적으로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목적인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에 지드래곤을 필두로 카이스트 연구진이 구성돼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KAIST-갤럭시 코퍼레이션 엔터테크 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총 2년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교수 임용에 대해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가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하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는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연예인이 특임교수나 초빙 강사로 임명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연예와 관련된 사항을 다루는 학과에 초빙됐다. 그러나 이번 지드래곤의 임용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기계공학과에서 이루어지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의 임용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벌게 될 교수로서의 수입 역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드래곤이 임용된 특임교수란 특별한 업무가 있을 때만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로 학문 분야별 연구 업적이나 산학실적이 탁월하여 학교 발전 및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자를 일시적으로 선정해 교수로 임명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특임교수의 임용 기간은 대학별 교수 임용 규정에 따라 명시한 기간 또는 1~3년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임교수의 경우 특히 실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바로 여기에서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네티즌들이 관심이 있는 지드래곤이 특임교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교육부가 제출한 4년제 교수 평균 연봉을 참고했을 때 지드래곤이 받게 될 연봉은 약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사이일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21년 교육부의 조사 결과, 전국 4년제 일반대 초빙교원의 평균 연봉이 약 3,372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전국 4년제 일반대 기타 교원의 평균 연봉은 약 3,114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 당시보다 3년이 지나 현재는 평균 연봉 수준이 소폭 상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가수 싸이 역시 연세대 연세예술원의 특임교수로 임명된 바 있다. 연세대는 특임교수로 임명된 싸이의 역할을 대중예술 교육 특강 및 세미나, 연세예술원 홍보 및 협력 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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