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설계 변경 시 반드시 재협상 필요” 요청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에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GBC) 설계 변경과 관련하여 재협상 협상단을 꾸릴 것을 요청하였다. 현대차 그룹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105층 건물을 55층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서울시는 인허가권을 가진 입장에서 재협상이 필수적임을 명확히 했다.
서울시의 협상 요청과 현대차그룹의 대응
서울시는 지난주 현대차그룹에 협상단 명단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였다. 이 공문에는 2주 안에 답변을 달라는 요청이 포함되어 있으며, 만약 기한 내 답이 없을 경우 최대 3회까지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측에서 답이 없다면 55층으로 건물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존 협상대로 건물 105층 높이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GBC 층수를 둘러싼 의견 차이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GBC 층수를 놓고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GBC를 55층 2개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공개하면서, 추가 협상 없이 서울시가 조속히 인허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그룹과의 사전협상에서 105층 건립을 전제로 용적률 상향, 공공기여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만큼, 건물 높이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사전협상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의 입장과 향후 전망
서울시는 105층 건립을 전제로 한 기존 협상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55층 건물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간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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