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난 6월 30일 ‘육류 및 생선 등에 사용되는 용어를 식물성 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 해당 법안은 올 10월 발효될 예정이다.
프랑스 육류 산업 협회 인터베브(Interbev)는 법안 제정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프랑스가 선도한 움직임이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라며 타 유럽 국가에서도 법안을 발의할 것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유럽은 식물성 유제품에 우유, 버터, 치즈 등의 단어 사용을 금지한 반면 일부 식물성 단백질에는 여전히 육류, 버거 등의 용어를 사용해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프랑스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른 향후 유럽 국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실제로 2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건 식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39%의 응답자가 ‘스테이크’, ‘버거’ 등 육식을 연상시키는 단어가 아닌 ‘식물 기반(Plant based)’ 등 완전 채식을 나타내는 명칭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법안 발의를 통해 비건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프랑스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정되며, 수출입품에 대한 규제가 없는 만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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