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회사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적자로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는 회사 매각 및 분사 등을 포함해 자문사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2018년 설립한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다.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2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상장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다. 백트는 올해 초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속 기업으로 존재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면서 상장 폐지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6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비트스탬프는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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