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 신제품·인기 화장품 등으로 구성한 세트상품을 일본에 론칭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름철 피부관리에 효과적인 대표 화장품을 내세워 하절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1일 한정판 라네즈 ‘드림팀 트리오 키트’를 일본에 출시한다. 일본 전역에 있는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키트는 △바운시 슬리핑 마스크(이하 바슬마) △워터 슬리핑 마스크(이하 워슬마) △립 슬리핑 마스크(이하 립슬마) 등 라네즈 화장품 3종으로 이뤄졌다. 기존 제품에 비해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로 키트를 구성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를 떠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이들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바슬마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3월 일본에 론칭한 신제품이다. 피오니, 콜라겐 콤플렉스,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생기 넘치면서도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를 내세워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워슬마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뷰티 전문매체 비테키(美的)가 발표한 ‘2023년 베스트 한국 화장품’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현지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피부 수분량 증가, 피부 탄력도 개선 등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본보 2023년 12월 27일 참고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 日 '2023 베스트 K 화장품' 1위>
립슬마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2초에 하나씩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베리프룻콤플렉스(Berry Fruit Complex), 코코넛 오일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수면을 취하는 동안 입술을 촉촉하고 윤기있게 가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일본 사업을 확대해 부진에 빠진 중국 의존도를 낮춰 아시아 실적을 반등시키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분기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316억원이다.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아시아 전체 매출 가운데 약 64%를 차지하는 중화권 매출이 19% 급감하며 전체 아시아 실적을 끌어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냉방에 따른 피부 건조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이 늘어나는 여름·가을철을 맞아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페이스·립 슬리핑 마스크 제품으로 구성한 키트를 선보인다”면서 “밤하늘 일러스트가 적용된 상자에 담긴 해당 키트는 자신 또는 친구나 가족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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