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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펜코 모듈’ 희토류 프로젝트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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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희토류 채굴 기업 아클라라 리소시스(Aclara Resources)가 칠레 펜코 모듈(Penco Module) 희토류 프로젝트에 다시 드라이브를 건다. 중국이 희토류를 두고 자원 무기화로 활용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클라라 리소시스는 최근 펜코 모듈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환경영향평가(EIA)를 다시 제출했다. 회사는 첫 번째로 제출한 EIA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칠레 환경평가청(SEA)은 지난해 7월 아클라라 리소시스의 이전 EIA를 반려한 바 있다. 펜코 모듈 프로젝트 지역에 있는 토종 나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후 회사는 프로젝트 개발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가 전략을 수정했다. 프로젝트 전체 기간을 포괄하는 2개의 개별 EIA를 제출, 프로젝트를 분할했다.

펜코 모듈 프로젝트는 칠레 비오비오(Biobio) 지역에 위치, 중희토류가 풍부한 이온성 점토 매장지에 걸쳐 있다. 환경친화적 추출 공정을 통해 이온 점토로부터 희토류 정광 생산을 목표로 한다. 측정 매장량은 총 2750만t으로 총 희토류 산화물(TREO) 등급은 2292ppm, 함유량은 6만2900t에 달한다.

이번 새 EIA는 프로젝트의 첫 6년을 다루며 3개의 채굴 구역(빅토리아 노르테·루나·마이테)과 1개의 퇴적 구역(넵투노), 생산 시설 등을 포함한다. 폐기물 처리 시설이 있지 않아 세척된 점토를 퇴적 구역에 배치하고 다시 식재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EIA 검토 기간은 약 18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2027년 첫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클라라 리소시스는 이번 EIA에 포함되지 않은 구역(빅토리아 수르·알렉산드라 오리엔테·알렉산드라 포니엔테)으로 생산을 확대할 준비가 되면 2차 EIA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클라라 리소시스는 “이번 EIA는 완전히 재활용된 수자원, 토착 수종을 이용한 재식생, 2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등 이전 EIA의 긍정적인 측면을 유지하면서 규모는 작으나 더욱 견고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배터리·모빌리티·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희토류 확보 경쟁이 과열된 양상이다. 중국은 희토류 가공 분야를 장악해 세계 공급망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거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자체 공급망 구축과 핵심 자원 수출 통제에 나섰다.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세계 각국 정부·기업은 탈(脫)중국을 선언하고 있다. 아클라라 리소시스는 펜코 모듈 프로젝트를 통해 희토류 생산의 중국 의존도를 완화하겠다는 포부다. 칠레 기업과 협력도 이어간다. 칠레 철강기업 CAP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펜코 모듈 프로젝트에 2900만 달러(약 398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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