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부 니켈선철 공장에 대한 생산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니켈 화학 물질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축을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르완디 아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특별보좌관은 최근 상하이금속시장(Shanghai Metal Market)이 주최한 업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페로니켈과 니켈선철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RKEF 제련소에 대한 허가 종료와 관련해 포괄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다운스트림 투자가 급증한 이후 광석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 화학 물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비축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리프 특별보좌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라테라이트 광석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해 배터리 산업 전구 물질인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을 생산하는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와 니켈 매트를 생산하는 제련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 이상 등급의 광석 매장량은 추가 탐사가 없다고 가정할 때 오는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때 니켈 광석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자국 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공되지 않은 니켈 선적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니켈 광부 협회(APNI)는 고급 매장량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신규 제련 공장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정부 측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고급 1.7% 니켈 광석은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의 원료인 니켈 선철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저급 니켈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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