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위아가 유럽 공작기계 사업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작기계 판매업체 M&E(M+E Szerszámgép Kereskedelmi Kft.)라는 확실한 ‘우군’까지 확보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헝가리 공작기계 판매업체 M&E와 딜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피터 스바볼츠(Péter Szabolcs) M&E 영업담당 상무는 “파트너십에 따라 M&E는 헝가리 내 현대위아 공작기계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며 “애프터서비스와 예비 부품 공급에 대한 기술 지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M&E는 현대위아의 기술력에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파트너십 계약 체결 이후 방문한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를 통해 확신을 얻었다는 게 M&E 측 설명이다.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피터 스바블츠 상무는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에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줬다”며 “쇼룸 외 대규모 창고에 마련된 대규모 예비 부품은 전체 유럽 시장을 지원하기에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M&E는 현대위아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달 7~10일 나흘간 진행된 제11회 자동차 산업 전시회(AUTOMOTIVE HUNGARY)에 현대위아 대표 공장기계 제품을 소개하는 전용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현대위아 공작기계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M&E가 헝가리 내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오토모티브 헝가리 자동차 산업 전시회는 국제 기계 공학 및 용접 기술 전시회 마하-테크(MACH-TECH), 제10회 산업의 날 전시회 인더스트리 데이즈(INDUSTRY DAYS)와 함께 개최됐다. 동시에 개최되는 3개의 전시회에서 헝가리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공급업체, 관련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 및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업체가 서로 만나는 기회가 됐다.
피터 상무는 “자동차 산업 전시회는 현대위아 공작기계 유통 시작을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며 “현대위아 공작기계를 직접 보러 온 관람객과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용자에게도 연락해 이제 이러한 서비스를 우리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렸고, 이들 역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 유럽 공작기계 시장 내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M&E와의 파트너십에 따라 유럽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식 딜러사(영업소 및 서비스센터)는 29개에서 30개로,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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