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Gibraltar) 구리광산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구리 생산 업체 타세코(Taseko)가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광산 재개 열쇠를 쥔 노조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타세코는 16일(현지시간) “파업 중인 지브롤터 광산노조와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잠점 합의안은 노조원들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지브롤터 구리광산이 정상 조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리오 산토스 노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책임자이자 캐나다 전역 광산 책임자는 CBC 뉴스 밴쿠버에서 “노조가 곧 근로자들과 세부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틀 동안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는 내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사 간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지브롤터 구리광산 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 등을 요구했으나 타세코가 이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노조 파업에 따라 타세코는 “현장에서 채굴과 제련 작업을 중단했으며 중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직원은 현장에 남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하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총 1억2260만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 사상 최고 매출인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타세코는 지난 1998년 폐광된 지브롤터 광산을 1999년 7월 인수해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지난 3월부터는 단독 소유 중이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5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활발하게 생산 중인 광산은 지브롤터가 유일하다. <본보 2024년 6월 5일 참고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멈춰선다>
- ‘오일머니’ 사우디, ‘세계 2위 리튬 생산국’ 칠레와 리튬 회동한다
- 싱가포르 테마섹, 호주 ETF 운용사 베타셰어즈 투자
- ‘200억 쏟아 부은’ 바디프랜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헬스케어 기술력 입증
- 아모레 이니스프리, ‘동물실험 중단’ PETA 인증 획득
- ‘4조 글로벌 라이스와인’…롯데칠성·국순당, 해외 유수기업과 나란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