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담배꽁초, 비닐 등 쓰레기 투기 심각
담배꽁초, 비닐 등 쓰레기 문제 심각
침수 피해 막기 위해 시민 협조 필요
담배꽁초 투기 심각
서울시 전역 빗물받이 점검 어려워
서울 전역의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온갖 쓰레기 때문에 비상이다. 10미터 간격으로 나 있는 빗물받이 상당수가 쓰레기로 막혀있어, 심각한 도로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성동구 일부 지역만 하더라도 하루에만 1톤 트럭이 가득찰 만큼의 쓰레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지역마다 배치된 청소 작업자들로는 1달 내내 청소해도 제대로 치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빗물받이 막히면 벌어지는 대참사
빗물받이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비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여름, 서울 시내는 폭우로 아수라장이 됐다.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가 물난리를 키웠기 때문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시간당 100㎜ 폭우가 내릴 때, 빗물받이의 3분의 2가 막히면 침수 높이가 두 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 동안 버려지는 담배꽁초만 해도 1천만 개비로 추정되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등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남 폭우 대참사, 올해도 또 생길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빗물 받이가 막힐 것을 우려해, 자동으로 덮개가 열리는 ‘스마트 빗물받이’를 자체 개발해 올해 6월까지 115곳에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지역에만 설치 됐기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서울시 주요 도로와 골목길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55만7천533개에 달한다고 한다. 게다가 빗물받이 연결관의 지름이 65㎜에 불과해, 쉽게 막히는 구간도 있다. 아무생각 없이 버리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이라도 각종 쓰레기는 무단으로 버리는 대신 가지고 가거나 정해진 쓰레기통에 버리기 바란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 버린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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