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브루나이 시장에 진출한다.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토대로 오는 4분기 1호점을 오픈하고 아세안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은 필리핀 파트너사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파리바게뜨 브루나이 시장 진출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버자야 푸드는 오는 4분기 브루나이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진출 초기 5호점 까지 빠르게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브루나이 진출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버자야 푸드는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 아세아 지역의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파리바게뜨와 버자야 푸드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파리바게뜨는 버자야 푸드로 부터 파리바게뜨 브랜드 사용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와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받는다.
특히 이번 브루나이 진출에 따른 파리바게뜨의 러닝 로열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자야 푸드는 파리바게뜨 필리핀 사업을 전개한 결과 뛰어난 사업성을 확인했다며 브루나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버자야 푸드는 지난 2022년 파리바게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할랄 인증 제빵 공장 건립을 착수했다. 이어 필리핀 매장을 오픈하며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제품력을 확인한 바 있다.
브루나이 1호점은 현지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반다르스리브가와에 오픈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다르스리브가와은 인구 밀도가 높은 데다 중산층 비중이 높아 소비력이 매우 높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LOI에 힘입어 파리바게뜨 아세안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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