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북미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부문으로 대체투자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 전문 상업은행 인트레피드 파이낸셜 파트너스(Intrepid Investment Management)는 19일 메리츠증권과 북미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용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북미 소재 에너지 회사에 대한 선순위·후순위 신용 투자에 협력할 방침이다. 투자는 인트레피드 파이낸셜의 투자 부문 자회사인 인트레피드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게 된다.
인트레피드 파이낸셜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기반을 둔 상업은행이다. 에너지 부문에 특화됐다. 2015년 설립 이후 약 2000억 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거래를 이끌었다.
마이크 프랑스 인트레피드 인베스트먼트 투자 책임자는 “최근 에너지 산업에 직접 대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북미 에너지 부문에 투자 경험이 풍부한 메리츠증권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금융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왔으나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에너지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 에너지 기업 듀랑고의 주식과 채권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약정을 맺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 등 3개사가 전용펀드를 조성했다. 2017년 11월 설립된 듀랑고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미드스트림 업체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처리·운반·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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