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시장 4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자리를 수성했으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하락, 3위 르노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올들어 1~5월 누적 판매는 전년(46만8784대) 대비 1.5% 감소한 46만1758대, 시장 점유율은 8.3%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4.4% 확대된 22만8365대를 기록했으나 기아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23만3393대 판매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전년과 동일한 4.1%, 기아가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어든 4.2%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현대차그룹은 9만219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9만6917대) 대비 4.9% 감소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8.4%이며, 제조사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성장을 일궜지만, 기아가 주춤하며 ‘톱3’ 진입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달 전년 대비 2.8% 증가한 4만6697대, 기아는 전년 대비 11.7% 축소된 4만5499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4.3%와 4.2%로 나타났다.
지난달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달 총 29만6446대를 판매했다. 스텔란티스는 17만3969대로 2위, 르노그룹은 10만6570대로 3위에 올랐고, 토요타그룹이 8만1175대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BMW그룹(7만4318대) △메르세데스-벤츠(5만5412대) △포드(3만5272대) △볼보(3만4101대) △닛산(2만1706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공략을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연말 르노그룹을 추월한다는 각오이다. 지난 1분기 홀로 역성장한 데 따른 현지 판매 전략 수정 보완을 토대로 상반기 남은 기간 전년 대비 성장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한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뒤로는 토요타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누적 판매량 기준 양사 판매 격차는 3만3840대이다.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인수’ 美 LNG 밸류체인 완성…MRO 진출도 구체화
- SK E&S,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회동…청정 에너지 사업 적극 제안
- [단독] 석유공사, 베트남 11-2 광구 지분 러시아에 매각 성공
- 형지엘리트, 체육복 등굣길 인기 룩으로 급부상
- 삼성물산·현대건설, ‘2100억 규모’ 사우디 고속도로 사업 수주전 참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