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연내 아르헨티나 1단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사고에 휘말렸다. 염산이 누출돼 건설 노동자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1일 누에보 디아리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포스코홀딩스 하공정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염산은 리튬 추출 공정에 활용된다. 호흡기나 눈, 피부 등 인체 조직에 닿으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독성물질로 분류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즉시 건설 노동자 600여 명을 귀가 조치하고 현장을 폐쇄했다. 염산 저장탱크와 연결된 밸브 부식에 따른 사고로 보고 이튿날 새 밸브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살타주에 연산 2만5000톤(t) 규모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1단계 상공정을,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하공정을 짓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해 연내 준공을 앞뒀다.
포스코홀딩스는 1단계 공장과 함께 동일한 규모로 2단계 생산시설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연산 5만 t규모의 3단계 투자도 추진한다.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 t을 생산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