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소형 버스
그 정체는 스타리아 투어러
앞으로 더 늘어난다고
최근 서울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 수상한 버스를 포착했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그 버스는 다름아닌 ‘승합차 버스’로, 현대차의 스타리아가 버스로 운행되고 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중랑 01번 버스는 성북 05번 다음으로 서울에서 운행하는 두 번째 승합차 버스라고 한다.
승합차로 버스를 운행하게 된 것에는 버스 운수회사의 재정난과 더불어 서울시의 시민 감소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가 승합차로 버스를 운행하게 된 원인과 현대차차의 스타리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시의 소형 버스
운수 회사의 재정난
천만 인구가 사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승합차 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동안 규모가 작은 승합차 버스는 지방에서만 운행되어왔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스타리아 버스 중랑 01은 ‘중화동 종점’ 정류장에서부터 동대문구 ‘신이문 역’ 정류장까지 2km 남짓을 운행한다.
업계에서는 스타리아로 버스를 운영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운수회사의 재정난을 꼽았다. 코로나가 시작된 후 버스 이용자들은 31% 하락했는데, 엔데믹 상황에도 마을버스 이용객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운수회사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따라서 탑승 수요가 많지 않은 노선에서 운영비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노선을 줄이는 것이 아닌 버스의 몸집을 줄이게 되었다고 한다.
하차벨은 따로 없어
기사님이 따로 안내
중랑 01번 버스는 현대차차의 22년형 스타리아 투어러였다. 최대 15인승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버스처럼 문이 자동으로 개폐되지는 않아 타고 내리는 승객이 직접 문을 열고 닫아야 한다. 또한, 하차벨도 따로 없어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기사님이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소형 버스로 사용된 ‘22년형 스타리아 투어러’는 우주선을 닮은 외관이 특징인 차량으로 사이버틱한 매력을 뽑낸다. 전 모델인 스타렉스보다 전장과 전고가 모두 늘어났고, 뒷 유리창도 확대되어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22년형 스타리아 투어러는 출시 당시 트림에 따라 2,516만 원에서 4,105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22년형 스타리아 가격대
소형 버스 증가할 것
파워 트레인은 2.2 디젤 엔진과 3.5 LPG 엔진 두 가지로 운영하다가, 올해 스타리아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된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이에 맞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기아의 2024년형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스타리아로 차량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운수 회사가 최대 50% 가까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버스는 계속 작아질 것이며 고령화 사회의 진입, 인구 급감에 따라 초소형 마을버스가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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