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에 위치한 휴양지 고아(Goa)가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디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고아의 인기 관광지 ‘칼랑굿 해변’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고아 주 소재의 숙박 시설
고아 주정부는 숙박 시설 예약 증빙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칼랑굿 해변으로 향하는 마을 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한다. 숙박 시설을 예약하지 않은 방문객들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칼랑굿 해변에 출입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입장료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아 주정부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며 “과잉 관광을 해결하기 위해 이와 같은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칼랑굿 해변은 북부 고아에서 가장 큰 해변이다.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모래사장에서 요가 수련을 할 수 있는 해변으로 유명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칼랑굿 해변을 찾는다. 또한 프라이빗 비치가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해변이기에 고아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휴양시설로도 유명하다.
최근 인도 고아뿐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휴양지에서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휴양지로 유명한 ‘코모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2월 14일부터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 2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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