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압출천연가스(CNG)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포석을 뒀다. 낮은 초기 비용과 유지비가 매력적으로 작용해 전기차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특허당국에 ‘Hy-CNG’와 ‘Hy-CNG 듀오’ 2개 상표를 등록했다. 단일 실린더 CNG 키트와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구분하고 CNG 라인업을 저가형과 고급형으로 나누기 위한 절차이다. 상표 번호는 각각 6458968과 6458969이다.
현대차는 현지 CNG 차량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친환경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G 차량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초기 비용과 유지비 등 장점으로 전기차 대체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 S-CNG와 타타 모터스 i-CNG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했다. 현재 현대차 현지 판매 CNG 라인업은 △그랜드 i10 니오스 △아우라 △엑스터 3종이다. 모두은 단일 실린더 CNG 키트만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저가형 CNG 모델에는 단일 실린더 CNG 키트, 고가형 CNG 모델에는 최근 기술을 확보한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트윈 실린더 CNG 키트의 경우 CNG 저장 장치를 두 개의 실린더로 나눠 장착한다는 점에서 차량 내 수하물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현재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용어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트윈 실린더 CNG 키트 장착 모델로 i20과 베뉴를 예상하고 있다. 이들 모델의 경쟁 모델들이 CNG 차량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타타 모터스가 현지 출시를 앞둔 모델 커브가 CNG 차량으로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트윈 실린더 CNG 키트 장착 모델로 크레타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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