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상원이 헤지펀드의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와 금융 시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규제에 착수할 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국토안보 및 정부 업무 위원회는 최근 ‘헤지펀드의 거래에서 AI 활용(Hedge Funds’ Use of AI in Trading)’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많은 헤지펀드와 기타 투자 수단이 AI를 사용하는 동시에 AI의 개발과 잠재적 사용 사례가 진전됨에 따라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며 “의회와 규제 기관은 현재 규정이 AI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를 대중이 더 잘 이해하도록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관련 기술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헤지펀드는 현재 패턴 식별, 포트폴리오 구성 등과 같은 거래 결정 측면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이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프레임워크가 AI 사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아울러 금융 부문에서 AI 및 머신러닝 사용과 관련된 위험의 정보와 범위에 대한 대중의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AI 생성 콘텐츠를 사용하는 등 외부 AI 사용도 시장 안정성에 대한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의회와 규제 당국은 AI가 투자자와 시장 안정의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지지 확인하기 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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