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남자가 된 여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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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봉된 한국영화 ‘새드무비’ 촬영 현장, 작품의 주연인 정우성이 한 꼬마를 무릎에 앉히고 떡볶이를 나눠먹고 있는 모습. 소년이 너무 사랑스러운 정우성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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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지만 섬세한 이목구비 무엇보다 총기가 가득한 눈빛이 인상적인 이 소년의 이름은 여진구. ‘새드무비’에서 염정아의 아들로 첫 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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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동굴 목소리의 상남자가 되었고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도 대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가 되었다.
여진구 보고 싶어 한국으로 날아온 싱가프로 국민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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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를 품은 달’, ‘화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는 여진구는 K-콘텐츠를 사랑하는 해외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심지어 여진구를 보고 싶어서 한국으로 날아온 열성팬의 이야기가 영화 ‘Ajoomma’가 제작될 정도. 싱가포르의 국민배우 ‘홍휘팡’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화제성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나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나중에는 제작자가 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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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 스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배우가 아니라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우성 무릎에서 떡볶이를 먹던 꼬마는 연기뿐 아니라, K-컬처 전반을 다루는 사업가로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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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과 배우로서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나이가 조금 더 들고 내 경험이 확실하게 쌓이면 영화와 드라마 업계를 위해 제작을 함께하거나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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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연출, 제작,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영화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된 정우성의 뒤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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