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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내린 ‘부산수변공원’의 1년 지난 풍경…이렇게 바뀌었죠”

모빌리티TV 조회수  

상인 생업 위기 호소해
부산 시민 반응 긍정적
쓰레기·각종 민원 급감

출처: 뉴스1

부산시에 의해 ‘금주령’이 내려진 부산 수영구 소재 민락수변공원에 대한 근황이 공개되면서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민락수변공원은 과거 심각한 쓰레기 문제와 과도한 음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술을 먹지 못하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환경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인근 상인의 입장에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생업에 큰 위기가 닥쳤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지난해(2023년) 7월 민락수변공원에 음주를 금지했다. 이곳은 기존 많은 이들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을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금주령이 내려진 3개월 뒤인 지난해 10월의 한 주말 약 2만 884㎡(6,317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이 공원을 방문한 이들은 30명 채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뉴스1

앞서 지난해 6월 민락수변공원에서 1km가량 떨어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드론 쇼를 보러온 인원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부산시에 따르면 당시 1,700대의 드론 공연에 몰린 인파는 5만 8,000명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상당한 수준의 관광객을 잃은 셈이다. 

통상 이러한 행사가 진행되면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여 술과 함께 활어회 및 분식 등을 사려고 민락수변공원에 긴 줄이 늘어섰다. 하지만 부산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월 성수기를 거칠 때도 불이 꺼져 활기를 잃은 채 암흑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뉴스1

부산시 수영구에 따르면 민락수변공원의 지난해 8월 기준 방문객 수는 약 11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전 연도 같은 기간(17만 9,000명)에 비해 38% 수치 감소한 것이다. 당시 인근 한 상인은 “몇 개월 만에 폐업한 가게가 10곳에 달하고 생업을 접으려는 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더하여 상인들은 방문객 회복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극심한 경영난 등으로 인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를 대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비대위 소속은 수영구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락수변공원 금주 구역 해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자신의 생업 공간인 민락수변공원 금주와 관련해 수영구가 충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출처: 뉴스1

하지만 2024년 7월 현재까지 민락수변공원은 여전히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인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부산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금주령이 내려진 이후 이 공원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양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하여 MBC 취재에 따르면 음주 등으로 발생하던 추태, 난동,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인근 주민은 “이 금주, 금연 단속하기 전인 몇 년 전에 와보니까 너무 무질서하고 시끄러웠으며 더러웠다”라며 “하지만 요즘은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출처: 뉴스1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뉴스와 기사를 인용하여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해당 이용자는 ‘현재 XX다는 부산 민락수변공원 금주령 1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과거 쓰레기로 뒤덮인 민락수변공원 사진을 첨부했다.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근데 진짜 저렇게 안 치우고 가는 인간들은 뭐지?”, “저기서 술 먹고 안 치운 사람들이 아쉽겠지”, “전국 모든 공원에 음주 금지해라”, “시청에서 자릿값을 받고 사이트마다 관리해라. 그럼 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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