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터프한 외모와 특유의 목소리를 무기로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개척해온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범인 역할을 맡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허준’, ‘태조 왕건’, ‘주몽’ 등 걸출한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는데요.
특히 드라마 ‘주몽’에서 ‘모팔모’ 역할로 큰 인기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계인의 인생이 늘 빛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건강이 안 좋아졌고, 2019년에는 집 마당에서 갑자기 쓰러져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지난 1992년, 이계인은 한 일반인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내 이별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그의 아내가 60대 남성과 10년 넘게 동거하던 사이였으며,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에게 접근하면서 위장 결혼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이계인은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두 사람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나, 내연남이 “저 여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다”라고 간곡하게 비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두 사람을 놓아주었는데요.
그로부터 5년 만인 1997년, 10세 연하의 두 번째 아내와 재혼하게 되었지만, 또다시 이혼을 하게 되면서 약 30년의 세월 동안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계인은 “양자라는 말을 들으면 걔가 운다. 같이 살았다. 제가 키웠다고 봐야죠”라며 입양한 아들이 전처의 아들임을 밝혔는데요.
이어 “아들이 유치원 때였는데, 이 아이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을 많이 했고, 넌 절대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학교 졸업도 했고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다. 열심히 사는 걸 보니 우리 아들이 잘 자라준 게 고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24년 4월, 이계인은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재혼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는데요.
그의 솔직한 고백과 진심 어린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계인의 연기 인생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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